울릉도 성인봉에 올라간다며 홀로 나간 뒤 실종됐던 조영찬 울릉경비대장(50)이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색에 나섰던 동료 직원이 이날 오후 4시 57분경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안평전 임시 등산로에서 조 대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조 대장은 22일 오후 1시 반경 성인봉에 올라가서 지형을 살펴보겠다며 경비대를 나갔다. 그는 당일 오후 2시 반경 울릉경비대 소대장의 휴가 복귀 신고 전화를, 같은 날 오후 6시 20분경 친구의 안부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23일 오후 7시 35분경 울릉읍 도동리 대원사에 있는 기지국에서 마지막으로 조 대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됐다. 하지만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울릉=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