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체를 선언한 걸그룹 레인보우가 함께 지낸 7년을 추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7명의 멤버는 태국 방콕에 열흘간 머물면서 마지막 추억을 쌓고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기로 했다. 사진제공|DSP미디어
내달 12일 계약 만료…해체 결정
11일 방콕으로 마지막 단체여행
팀 해체를 발표한 걸그룹 레인보우가 ‘이별여행’으로 석별의 정을 나눈다.
김재경을 비롯해 고우리 김지숙 노을 오승아 정윤혜 조현영 등 레인보우 일곱 멤버 전원은 소속사 DSP미디어와 계약 만료 시점에 태국 방콕으로 단체여행을 떠난다. 팀 해체 전 마지막 ‘완전체’ 모임이다. 이들은 11월11일 방콕으로 떠나 약 열흘간 현지에 머물며 레인보우로서 마지막 추억을 쌓고 돌아올 예정이다.
30일 가요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레인보우 멤버들은 그룹의 이름으로 함께 했던 지난 7년의 수고와 앞으로 각자가 펼쳐나갈 새로운 시작을 격려하는 의미로 이별여행을 계획했다.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가기에 앞서 의미 있는 여행을 계획한 모습에서 서로 돈독함을 엿볼 수 있다.
2009년 11월 미니앨범 ‘가십 걸’로 데뷔한 레인보우는 데뷔 초 ‘에이’ ‘마하’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월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을 끝으로 7년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DSP미디어 측은 28일 “지난 7년여 동안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동고동락해온 레인보우가 2016년 11월12일부로 전속계약이 만료된다”면서 “레인보우 멤버들과 앞으로 활동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눴지만, 아쉽게도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해체를 발표했다.
멤버들은 현재 각각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하고 있다. 대다수의 멤버가 연기자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