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캡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검찰 조사 중 먹은 ‘곰탕’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순실 씨는 31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곰탕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최 씨는 배달된 곰탕 한 그릇을 한 숟가락만 남기고 거의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 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최순실 씨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자발적으로 ‘곰탕’을 시킨 게 단순한 메뉴 선택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상황. 아이디 yjs6****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최순실 곰탕 관련 기사에 “이런 별거 아닌 국밥 얘기가 실검에 올라간 것이 수상하다”면서 “정말 암구호 아니냐?”고 의심했다.
최순실 씨가 먹은 곰탕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디 leej****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먹는 거 갖고 뭐라고 하지 말자”고 했고, 아이디 blue****은 “신발에 가방에 곰탕까지 기삿거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최순실 씨의 비선 실세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31일 오후 11시57분 최순실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최 씨가 혐의를 전부 다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최 씨가 독일로 회피한 적이 있고, 국내 거주지가 일정치 않아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