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프 윤 취임후 6자대표 첫 회동 정부 ‘北과 불법거래’ 中 훙샹 대상… 자산동결 등 독자제재 방안 검토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사진)를 만나 북핵 대응 및 대북제재 문제를 협의했다. 이번 협의는 윤 대표의 취임 이후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간 첫 공식 협의다. 지난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을 수행해 ‘일본→한국→중국’을 순방했던 윤 대표는 귀국길에 다시 한국에 들렀다.
김 본부장은 “이번 협의는 최근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와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의 연장선”이라며 “미국 대선(8일) 이후 권력 이양기에도 한미 협력이 지속되고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도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진전을 가져오기 위해 김 본부장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북한과 불법 거래 실태가 드러난 중국 훙샹(鴻祥)그룹을 대상으로 자산 동결, 금융거래 중단을 단행하는 등 한국의 독자 제재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워싱턴=이승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