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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총리 김병준·경제부총리에 임종룡 내정…박대통령 개각

입력 | 2016-11-02 09:32:00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전 대통령정책실장(현 국민대 교수)을 내정했다.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박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인선을 서두른 것은 '최순실 사태'로 흔들리는 국정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며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하게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권이 요구하는 거국 중립 내각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된 김 교수를 책임 총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국무총리실장,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3월부터 금융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후보자는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국장,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 등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김 총리 후보자의 추천을 받아 박 후보자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