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 인근… 층간소음 ‘조용’
대림산업이 서울 관악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단지 전경. 이 단지 안에는 1km 길이의 벚꽃길이 조성된다.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관악구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 22개동, 전용면적 30∼114m² 1531채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114m² 90채를 제외한 1441채가 전용 84m² 이하 중소형이다.
관악구는 서울에서 최근 주택 신규 분양이 가장 부족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주택 분양 업계에 따르면 2006년 이후 관악구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는 1600여 채에 그쳤다. 전세 수요는 적지 않아 지난달 이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은 79.8%에 이르렀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과 임대소득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이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단지 주변의 도로 교통도 양호한 편이다. 강서구와 강남구를 연결하는 남부순환로가 단지에서 가깝다. 7월 개통된 강남순환고속도로 관악나들목도 단지에서 차로 약 7분 거리에 있다. 2018년에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2단계 구간(선암나들목∼수서나들목)이 개통될 예정이다.
기존 단지들과 차별화된 실내외 설계도 눈길을 끈다. 공동시설의 냉난방 일부를 지열·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단지에 도입된다. 지상으로 차가 다니지 않게 지하 주차장이 설계돼 단지 내 환경도 쾌적하다. 층간 소음 갈등을 피하기 위해 주택 주방과 거실 바닥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60mm 두께의 차음재가 설치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주민 휴게공간도 마련된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요가 및 에어로빅 공간) 등의 운동시설과 카페, 독서실 등이 커뮤니티센터에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약 1km 길이의 벚꽃길을 단지에 조성해 자연 친화적인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청룡산 생태공원과 장군봉 근린공원도 단지에서 가까워 입주민들은 쾌적한 생활 여건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본보기집은 이달 서울 동작구 흑석동 2-26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2019년 6월 입주 예정. 1877-9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