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억 서경대 교양대학장 한중교육교류협회장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된 지 3년이 흘렀다. 그 사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부패와의 전쟁도 시작됐다. 부패 척결을 통해 중국몽(夢)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시 주석은 교육을 통해 부패와의 고리를 끊고 중국식 정신문명을 건설하고자 하고 있다. 그리고 정신문명 건설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것은 바로 애국주의이다. 2014년부터 시 주석은 교육계에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
중국은 신중국 건립 이후 홍(紅·이념이나 사상)과 전(專·전문성)의 투쟁을 거쳐 왔다. 시대에 따라 ‘홍’이 강조되기도 하고 ‘전’이 강조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시진핑 시기 중국은 ‘홍’을 과거보다 더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교육의 방향 역시 사회주의 이념이나 철학을 학교 교육 속에서 내재되도록 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다. 애국주의 교육을 강조함으로써 중국인으로서 단합하고 단결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구자억 서경대 교양대학장 한중교육교류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