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출신 최초… “인종화합에 적임자”
이로써 최 신임 총장은 컬럼비아 미주리대, 캔자스시티 미주리대, 세인트루이스 미주리대, 미주리 과학기술대 등 4개 캠퍼스를 대표하게 됐다. 이 학교들의 학생 수는 모두 7만6000명에 달한다.
최 신임 총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갔다. 어배나섐페인 일리노이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1992년 프린스턴대에서 기계·항공우주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열역학 분야 권위자다. 모교인 일리노이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고, 드렉셀대를 거쳐 2008년부터는 코네티컷대 공대 학장이자 기계공학과 교수로 일했다.
미주리대 학부 운영위원회의 벤 트라첸버그 회장은 “깊이 있는 지성과 대학 교육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물을 선정하고자 했다. 최 신임 총장은 진정한 학자”라고 말했다. 최 신임 총장의 코네티컷대 동료로 수년간 함께 연구한 라제프 반살 교수는 “(최 총장은) 큰 연구실에서도 사람들이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는지 세세히 알고 있다. 총장으로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인찬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