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게 먹을때보다 女 32-男 25%↑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음식을 짜게 먹으면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서울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와 이정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발표한 ‘식이성 나트륨 및 칼륨 섭취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연관성’ 논문에 따르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여성은 32%, 남성은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 축적되면 지방간으로 분류한다. 음주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줄고 있는 반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889mg(2014년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2000mg)의 2배 수준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