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내정자. 허원제 신임 정무수석 내정자.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74ㆍ전북 전주) 국민대통합위원장, 신임 정무수석에 허원제(65ㆍ경남 고성) 전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명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개각 단행에 이은 이번 비서설 인사에 대해서도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높다.
누리꾼 arine*****은 “야당이 원하는 개각도 아니고…아직도 일방통행. 인정할 수 없다”고 반응했고 누리꾼 ej****은 “나름대로 사태 수습에 노력하려는 흔적은 보이나 진정한 사죄 없이 인사 결정. 첫 단추를 잘못 낀 심각한 오류”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 semp***은 “김대중 노무현 시절 사람들 중 우리 편으로 들어온 사람으로 대체하겠다는 전략. 국민 수준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말을 갈아탄 이력이 있는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아이디 kwpip*****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한광옥은 더 이상 DJ 사람이 아니다. DJ 비서실장이었다는 것을 이용해 국민을 속여선 안 된다”라고 했고 life_In******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한광옥은 진작 변절(?)해서 새누리당으로 간 인물”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4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과 노사정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2001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한 후에는 새누리당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허원제 신임 정무수석은 국제ㆍ경향신문과 KBS 기자, SBS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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