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성근(74) 감독이 2017시즌에도 한화를 이끈다.
한화 구단은 3일 김 감독의 유임을 공식화하며 “선수단 체질개선을 위해 프런트 혁신을 통해 구단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글스 문화 재정립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 구단은 ‘강팀 도약을 위한 New Challenge’를 선언했는데, 여기에는 ‘선수단 운영의 전면적인 진단을 통해 명문 구단 도약을 위한 운영 방향을 개혁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이글스 문화를 재정립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지속 가능한 강팀의 면모를 갖추고자 새판을 짜기로 한 것이다.
프런트 이원화 작업도 이번 개혁의 일환이다. 기존 프런트를 ‘운영부문’과 ‘지원부문’으로 이원화해 내부 인력의 전문성 제고와 외부 우수 전문가 영입을 통한 프런트 강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다. 운영부문에 박종훈 전 LG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영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 단장은 프로 구단 감독 출신으로는 최초로 단장직에 오르게 됐다.
한화 박종훈 신임 단장. 사진제공|LG 트윈스
구단측은 “업무 영역을 확실히 구분해 김성근 감독에게는 1군 감독 본연의 임무에 집중토록 하고, 박종훈 단장은 내부 유망주를 발굴하고 선수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의 전반적인 운영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된 박정규 현 단장은 기존의 구단 지원업무를 비롯해 서산 2군연습구장 증설, 신축구장 건립 등 구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한화 구단 김신연 대표이사는 “근본적인 부분부터 전반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며 “팬들의 열망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끊임없이 쇄신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한화에 더 큰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