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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개입 의혹 영재센터, 문체부 특별 감사…7억 예산 지원 과정 드러날까

입력 | 2016-11-03 18:54:00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실이 있던 건물. 동아일보DB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단법인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특별 감사에 착수한다.

문체부는 3일 이 같은 특별 감사 계획을 밝히며 “국고보조금의 적정 집행 여부,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의사결정 과정, 법인설립 및 운영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문체부로부터 작년과 올해 총 7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예산 지원 과정에서 장시호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된 스포츠 스타들은 자신이 장시호 씨와 얽힌 의혹과 무관함을 호소하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센터 회장을 맡고 있는 전 스키선수 허승욱 씨는 “은퇴 선수들의 재능기부로 유망주를 키운다는 취지에 공감해 합류했다”며 “내가 바보 같다. 왜 하필이면 동계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센터 전무이자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였던 이규혁 씨 역시 “재능기부로 아이들을 가르쳤을 뿐 돈 받은 것도 잘못한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장시호 씨의 중학교 1년 선배인 이규혁 씨는 유진(장시호 씨 개명 전 이름)이 집안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지인 분들 중에 누가 잘 나가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다”, “좋은 뜻으로 참여한 후배들이 매도되고 오해 받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