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처럼 한 달은 살아봐야죠"
'한 달 살기' 여행 각광
"최소한의 생활용품을 가지고 한 달간 제주에서 살았어요.
덜 가졌는데도 오히려 삶이 더 풍족해졌어요"
-제주에 한달 살기 전문 숙소를 연 이연희 씨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한 달간 여행을
떠나는 '한 달 살기'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짧은 시간 꽉 짜인 일정대로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관광이 아니라 현지인처럼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여행 방식이죠.
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공원을 산책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음식을 해 먹는
여행입니다.
제주는 '한 달 살기' 여행객들의
핫플레이스 입니다.
학원에 치여 살던 아이와 부모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많죠.
해외로 떠나는 한 달 살기 여행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4년 전 은퇴한 송영돈 씨(59)는 제주, 태국 치앙마이, 중국 쿤밍을 넘어
최근 크로아티아에서 한 달 살기에 나섰죠.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사는 기분입니다."
-송영돈 씨
"여행경비로 노후 준비나 하라는 만류가 많았지만
가족 모두 너무 만족합니다."
-가족과 함께 호주 시드니로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난 강은선 씨(33)
미국 샌디에이고로 한 달 살기를 떠나는 라진수 씨(43).
"숙소는 셰어하우스를 이용하고, 저가 항공권을 사면
큰 돈이 들지 않아요.
고민 중인 분들은 휴가를 모아 '반 달 살기'만이라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치고 힘들 다면,
일상의 탈출구가 필요하다면...
한 달 살이 여행은 어떤가요?
원본|장선희 기자
기획·제작|하정민 기자·김수경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