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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성범죄에 눈감은 대학당국

입력 | 2016-11-03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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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에 눈감은 대학당국 교수들은 대놓고 성희롱 가해자 학생은 솜방망이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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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자 봤냐?"
"여성은 배란기에 가장 예뻐 보인다"
"여자는 가슴이 커야 해. 뽀뽀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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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현직 대학교수들이
내뱉은 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사실입니다.
이 교수들은 지금도 버젓이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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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잘 살 것이다. 2년 전 택시에서
너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후
나는 택시를 타지 못하고
만성 소화불량과 불면증에 시달리지만
너는 잘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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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고려대학교에 붙은 대자보입니다. 성폭력 가해 남학생의 감형을 위해 법원에 탄원서를 낸 교수를 질타하는 내용이죠.

피해 여학생은 학교가 가해자를 두둔하고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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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교수와
가해자 학생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전문가들은 대학의 미온적 대처가
대학가 전반의 성의식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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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발언을 한
광주의 K여대 J 교수,
서울 S대 J 교수 등은
사과는 했지만 모두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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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색깔이 뭐냐, 내가 사주겠다"
라고 말한 한 서울 사립대 교수는
문제가 커지자 휴직했는데요.
추가 징계는 없었습니다.

단체카톡방 성희롱 사태로 홍역을 치른 서울대는 신입생 인권교육 의무수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과한 것 아니냐"는 일부 교수의
주장이 나오면서
실행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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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전당이 성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한 건 대학 당국의 책임이 크다.
문제가 불거지면 조속한
진상 조사는 물론이고 재발 방지,
후속 조치 등이 꼭 필요하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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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해지는 대학 내 성폭력.
이를 사전에 막고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당국이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입니다.

원본| 김단비 기자
기획·제작|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