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1개 2744원… 1년새 3배로 폭등… 양배추-샐러드채소 매출 204% ↑
매년 김장을 직접 하는 주부 김모 씨(42)는 얼마 전 온라인으로 포장김치를 주문했다. 최근 들어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해 김장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은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나 무를 대체할 수 있는 채소류와 포장김치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옥션이 양배추와 샐러드채소의 10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 늘어났다. 양배추는 김치로, 샐러드채소는 겉절이용으로 각각 활용할 수 있다. 파김치나 부추김치를 담글 수 있는 대파 및 부추류 매출은 전년 대비 102% 늘었다. 포장김치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총각김치 및 깍두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4% 늘었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폭염으로 오른 채소값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작은 대체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