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73)이 레슬링협회장 시절 2000만 원이 넘는 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최근 천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한 뒤 기소 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천 회장은 대한레슬링협회장이던 2010년 초 협회 공금 400여만 원을 자신의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쓰고 2012년 중순에는 공금 2200여만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천 회장 외에도 김영남 전 레슬링협회 회장(56) 등 전·현직 임원 20여 명이 협회 운영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을 잡고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동연 기자ca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