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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띄는 새 소화기 1만4000개 설치

입력 | 2016-11-04 03:00:00

서울 696곳에 2년간 순차적으로




서울 영등포구 주택가에 설치된 소화기함(위쪽 사진)과 바탕에 소화기 사용법이 그려진 특수형 소화기함.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화재 예방 디자인이 적용됐다. 서울시 제공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이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가 나면 초기 진화가 쉽지 않아 큰불로 번지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 시내 696곳에 공용소화기가 설치된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2018년까지 화재예방디자인(FPTED) 기법을 적용한 소화기 1만400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소화기는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선명한 글씨체와 진한 원색을 배합한 소화기함에 비치된다. 서울역 맞이방의 경우 소방관이 소화기를 메고 있는 것처럼 표현한 특수형 소화기함이 시범 설치됐다. 독특한 소화기함의 디자인은 ‘광고 천재’로 유명한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34)가 맡았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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