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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베테랑과 호흡하면 더욱 빛이 난다

입력 | 2016-11-05 10:00:00

연기자 지창욱. 동아닷컴DB


연기자 지창욱이 젊은 상대역보다 베테랑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출 때 더 큰 시너지를 보여줘 눈길을 끈다. 경력차이, 나이차가 많은 선배와 함께 연기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다른 젊은 배우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창욱은 현재 방영중인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2’에서 윤아와 로맨스 연기를 펼치고 있지만 송윤아, 김갑수와 함께 출연하는 장면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고 있다. 선배들의 기에 눌리지 않고 제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중 지창욱은 특수경호원 김제하를 통해 화려한 액션연기는 물론 과거 연인의 죽음으로 인해 사람을 향해 총을 겨눌 때 고통을 느끼는 트라우마를 지닌 내면의 아픔까지 감정연기로 표출하고 있다.

11월28일 방송한 11회에서 김갑수에 총을 겨누지만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천장으로 쏴버린 장면이 이를 설명해준다. 송윤아와는 초반 날선 신경전을 펼치다 최근 남녀관계는 아니지만 공생하기 위한 미묘한 감정 교환으로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지창욱이 보여주는 선배들과의 ‘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2013년 드라마 ‘기황후’를 통해 주목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상대역인 하지원에 뒤지지 않을 존재감을 발휘해 가능했다. 2014년 출연한 ‘힐러’에서도 박민영보다 박상원, 도지원과 연기 합을 맞췄을 때 눈에 띄는 효과를 봤다.

지창욱 측 관계자는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와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등 베테랑들과 연기를 시작해 분위기가 익숙하다”며 “본인도 선배들을 어려워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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