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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대통령 대국민담화 패러디, 이재명·정청래 동참

입력 | 2016-11-05 13:07:00

이재명, 정청래 트위터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두 번째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4일, 온라인에는 “이러려고 ~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글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이는 대통령의 담화문 중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이런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라는 문장을 희화화한 것으로, 온라인에는 해당 패러디를 이미지로 구현해주는 ‘대국민 담화 패러디짤 생성기’라는 프로그램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청래 전 의원도 함께 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단식에 돌입했던 자신의 사진과 “이러려고 단식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문구를 삽입한 패러디물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본인의 책을 홍보하기 위한 사인회 당시 사진을 올리고 “이러려고 사인회 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문구를 더했다.

이 외에도 방송인 김제동, 김미화 등 유명인들을 비롯 많은 누리꾼들이 이 같은 패러디에 동참하며 박 대통령의 담화문에 대해 반발 의사를 보이고 있다.

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57.2%가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며 이 같은 온라인에서의 흐름과 결을 같이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