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가 추천하는 국무총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병준 총리 후보자 카드를 사실상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해서 만나러 왔다"며 "(국회에서) 국무총리를 추천해주신다면 총리로 임명해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다"며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내부적으로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데 어려운 경제 위기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국회가 나서 달라"고 말했다.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