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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파워
정년은 빨라지고 노년은 길어졌다. 2016년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3159명으로 5년 전보다 1324명(72.2%) 급증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노인은 6.6명으로, 2.8명이 늘었다. 노년기에 병원을 전전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건강을 챙겨야 할 때이다.
유용한 의료정보를 일반인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며 국민 주치의로 불리는 오한진 가정의학과 교수가 생활 속 면역 관리 가이드북 ‘면역 파워’를 출간했다. 오 교수는 중년 이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면역’을 꼽는다. 저자는 “면역은 현대에 만연하고 있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그리고 몸에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일차적으로 자신을 지켜주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면역 파워’는 오 교수가 눈으로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모호한 개념인 면역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풀어낸 책이다. 면역이란 무엇이며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몸에서는 우리에게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인 스트레스에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바이러스와 면역의 상관관계, 면역 체계가 오작동하는 ‘자가 면역 질환’, 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 쇼크, 그리고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인 대상포진까지 최근 발병률이 높아진 각종 면역 관련 질환 등을 책에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