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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이미지로 만나는 ‘질문이 있는 NIE’]11월 4일은 무슨 날이었나요?

입력 | 2016-11-09 03:00:00


점자책을 읽고 있는 시각장애인들. 동아일보DB


○ 생각질문

 하나. 위 사진 속 지구본이 일반적인 지구본과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봅시다.

 둘. ‘훈맹정음(訓盲正音)’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생소한 용어라면 직접 인터넷에 검색해 봅시다.

 셋. 시각장애인의 독서 활동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분들은 읽고 싶은 책이 있을 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또한 책을 어떻게 읽을지 생각해 봅시다.
 ○ 생각쪽지

 11월 4일은 박두성 선생님이 1926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체계인 문맹정음을 창안해 발표한 날입니다. 박두성 선생님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산하 제생원의 맹아부 교사로, 1829년 프랑스의 파리 맹학교 교사였던 루이 브라유가 고안한 6점식 점자를 도입해 한글을 점자로 표현하도록 했습니다. 한글의 6점식 점자는 세로 3개, 가로 2개로 구성된 점을 조합해서 초성과 중성으로 구분된 자음과 모음을 표현했습니다.

  ‘눈먼 이들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의미로 훈맹정음이라 명명했고, 훈민정음이 반포된 날에서 480년 뒤에 세상에 발표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교육방송(EBS) 지식채널에 탑재된 훈맹정음 영상을 꼭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문득, 갑자기 의문이 듭니다. 소외 계층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얼마나 자신의 시간과 삶을 공유하고 나누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따뜻함’과 ‘인간미’가 넘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용철 경희여중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