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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귀국 소식에 전국민 술렁…생중계 방송 시청률 2배까지↑

입력 | 2016-11-09 08:42:00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의 최측근 감독 차은택(47)씨의 귀국 소식에 전국민이 술렁였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차은택 보도를 생중계한 YTN과 연합뉴스TV의 시청률이 전날 동 시간대 시청률 보다 크게 상승하며 국민들의 최순실 사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차은택씨가 오후 9시5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진행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생중계 방송한(오후 10시20분~오후10시22분) YTN과 연합뉴스TV 시청률은 유료매체가입가구 기준으로 각각 2.218%, 2.741%로 전날(11월7일, 월) 동 시간대 시청률(YTN 1.724%, 연합뉴스TV 1.277%)보다 무려 각각 약1.3배, 약2.1배 상승하였다.

또한, 차은택씨가 귀국 후 검찰로 송치되어 검찰 청사에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생중계 방송한(오후11시20분~오후11시22분) YTN과 연합뉴스TV 시청률은 각각 2.906%, 2.581%로 전날(11월7일, 월) 동 시간대 시청률(YTN 2.196%, 연합뉴스TV 1.670%)보다 무려 각각 약1.3배, 약1.5배 상승하였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중국에서 전격 귀국한 직후 체포된 차은택씨는 9일 새벽부터 오전 5시 30분께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심야 조사는 차은택씨의 동의 하에 진행했다.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수사팀은 차은택씨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관여를 비롯해 횡령·광고사 강탈·국정농단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택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한 혐의(공동강요)를 받고 있다. 또 각종 국정 현안에 개입·관여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국정농단’ 의혹도 검찰 조사 대상이다. 차은택씨는 정부의 문화정책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중 다시 차은택씨를 불러 추가 혐의 등을 조사한 뒤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