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미국 대선투표가 진행된 8일 오전 8시20분쯤(이하 동부시간) 뉴욕의 한 투표소에서 반나체 차림의 여성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뉴욕 맨해튼 56가에 있는 학교( P.S. 59)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타난 2명의 시위 여성들은 상의를 탈의한 채 “트럼프, 너의 XX나 만져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과거 트럼프가 "당신이 스타라면 XX(여성 성기를 지칭)를 움켜쥘 수 있다"고 발언 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시위를 벌인 여성들은 여성인권운동단체인 페멘USA(FEMEN USA)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P.S. 59 투표소는 당초 트럼프가 투표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곳이다.
하지만 소동이 벌어졌다는 소식에 트럼프는 오전 11시쯤 미드타운 이스트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이곳에서도 트럼프에게는 환호와 야유가 동시에 쏟아졌다. 한 여성은 검은색 차에서 내리는 트럼프를 향해 연신 욕설을 퍼부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