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NYT)는 8일 오후 11시 20분 현재까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95%라고 보도했다. NYT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가능성을 80%대로 점쳤지만 개표 결과에 따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매체는 판세가 이대로 흘러간다면 트럼프가 선거인단을 최대305명까지 확보하고, 클린턴은 과반인 270명에 훨씬 못 미치는 233명으로 대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은 전체 득표율과 상관없이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의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한다. 각 주는 1위 후보에게 지역별 할당된 선거인단을 몰아주는 '승자독식 법칙'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각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은 지역들은 대체로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성향이 뚜렷한 곳이었기 때문에 선거결과는 경합주 표심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튼 현재까지 대부분 경합주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다. 개표가 99% 진행된 플로리다에서 트럼프는 39%를 득표해 클린턴을 1%p차이로 앞섰다. 이 외에도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뉴햄프셔, 위스콘신 등 다른 경합주에서도 클린턴보다 우세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