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중국 현지법인 베이징로드의 짱쇼데 CEO가 10월12일 중국 석가장일보 뉴스센터에서 100만 달러 토너먼트 중국 지역예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로드FC
100만달러 토너먼트 32강 선발
中 라이트급 상위랭커 8명 출전
이제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를 향한 기나긴 여정이 시작된다. 이름이 알려진 파이터부터 아직 강호에 이름을 알리지 못한 전 세계의 수많은 종합격투기 전사들이 모두 우승 상금을 노리며 주먹을 가다듬고 있다.
10월12일, 글로벌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는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개최를 공식발표했다. 전 세계의 32명 강자들을 로드FC 케이지에 세워서 세계 최강자를 가린다는 야심만만한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호드리고 카포랄은 중국 격투기단체 RUFF 챔피언, 주짓수 아시아 지부장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에도 방문해 주짓수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로드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는 32강부터 시작되는데, 시드 배정을 받은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출전권을 놓고 지역예선에 참가해야 한다. 상금 100만 달러는 우승자 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승자독식이다. 대신 32강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파이터 모두에게는 별도의 파이트머니를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중국 지역예선에 참가하는 중국 파이터들은 “상금이 100만 달러나 걸린 대회는 처음이다. 예선인데도 첫 경기를 앞두고 무척 떨린다. 패하면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탈락이다. 전력을 다해서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로드FC는 이번 100만 달러 토너먼트 중국 지역예선전을 통해 이미 기반을 다진 중국 시장에서 로드FC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생각이다. 중국 예선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동남아, 북남미의 지역예선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MMA의 진수를 선보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전 세계의 숨어있는 파이터들을 발굴하기 위해서 지역예선부터 시작한다. 세계 MMA의 새로운 흐름은 여기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32명의 정상급 파이터들이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을 향해 도전하는 축제의 장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