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다른 두 코스에 소나무 군락도 장관
소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경기 여주 솔모로CC는 뛰어난 코스 관리와 서비스 등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골프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모로CC 제공
1991년 한일CC로 개장한 이 골프장은 2003년부터 3년여에 걸쳐 36홀 전 코스와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마친 뒤 2006년 골프장 이름까지 바꿨다. ‘제2의 탄생’을 거쳐 두 얼굴을 지닌 개성 있는 코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파인 메이플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장애물이 많지 않아 장타자와 여성 골퍼들이 즐겨 찾는다. 올해까지 4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리츠 솔모로오픈을 유치했던 체리 퍼시몬 코스는 난도가 높아 남성 골퍼의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 어른 키보다 큰 3m 높이의 벙커와 티 박스 양쪽으로 빽빽하게 심은 나무 등은 골퍼들에게 긴장과 희열을 느끼게 한다. 퍼시몬 1번홀은 파3인데 전장이 레귤러 티에서 221야드에 이르러 드라이버로 티샷을 하는 경우도 있다. 홀과 홀의 간섭이 전혀 없어 앞뒤 팀을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에 집중하게 한다. 배수가 잘돼 비 온 다음 날이나 우중 라운드에도 큰 문제가 없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골프장은 공정한 회원 관리로 유명하다. 회원들에게 주말 부킹 기회를 공평하게 부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터넷 부킹 및 모바일 부킹 시스템을 일찌감치 구축했다. 최근에는 회원을 위한 생일 이벤트와 동반 비회원 그린피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인터넷 회원에 가입하면 쉽고 편하게 부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최근 주변 도로 여건 개선으로 중부고속도로 동서울요금소에서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솔모로CC는 1991년부터 경로잔치, 장학금 전달행사, 연말 불우이웃돕기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체리코스 5번홀 인근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 1000kg을 지역 주민을 위해 기증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