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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쇼크에 패러디 봇물…김정은 “내가 이러려고 도발했나 자괴감”

입력 | 2016-11-10 10:59:00

온라인 커뮤티니 캡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국내외에서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9일(한국시각) ‘트럼프 당선 축하 케이크’로 다양한 패러디 물을 만들었다. 케익에 표현된 트럼프의 슬퍼 보이는 표정이 우스꽝스러워 보이기 때문. 누리꾼들은 해당 패러디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내가 의도한 것보다 섬뜩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영국 인디펜던트,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패러디로 사용된 ‘트럼프 케이크’는 미국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서 7000달러(약 807만 원), 50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들여 만든 트럼프 얼굴 모양의 대형 케이크다.

온라인 커뮤티니 캡처



국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국민담화문에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라는 발언을 활용한 패러디가 봇물을 이뤘다.

누리꾼들은 ▲지구 “내가 이러려고 지구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자유의 여신상 “내가 이러려고 오랫동안 손 들고 있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캡틴 아메리카 “내가 이러려고 나라 지켰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김정은 “내가 이러려고 그동안 도발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고대 아테네 “내가 이러려고 민주주의 만들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등 기발한 패러디 물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티니 캡처



▲한국 박근혜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등의 가상 6자회담 상상도를 만들어 웃음을 자아낸 누리꾼도 있었다.

해당 사진과 함께 누리꾼들은 “정상인데 정상이 없네”, “수어사이드 스쿼드(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 영화)”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