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7회 동아마라톤대회'와 '동아일보 2016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올해 세계 10대 마라톤(우승기록 기준)에 포함됐다.
지난 주말 뉴욕마라톤이 막을 내리면서 올해 주요 국제대회 일정은 대부분 끝났다. 서울국제마라톤의 우승기록은 2시간5분13초(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로 150여 개 국제대회 가운데 4위이고, 경주 대회는 2시간6분58초(필렉스 킵치르치르 키프로티치·케냐)로 10위다.
1위는 2시간3분3초(케네시아 베켈레·케냐)의 우승기록이 나온 베를린국제마라톤이다. 베를린은 현재 세계기록(2시간2분57초·데니스 키메토·케냐)을 포함해 역대 랭킹 톱5 가운데 4개를 배출한 기록의 산실이다. 2위는 런던, 3위는 두바이 대회가 차지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도시 이름을 그대로 쓰는 국제대회를 한 도시에 한 개만 허용하고 있다.
올해 국내 대회 랭킹은 1위 서울대회, 2위 경주대회, 3위 춘천대회(2시간7분21초), 4위 중앙서울대회(2시간8분7초), 5위 대구대회(2시간10분46초), 6위 군산대회(2시간11분45초) 순이다. 이 가운데 IAAF의 라벨 인증을 받은 대회는 서울(골드)과 대구(실버) 대회뿐이다. IAAF는 해마다 심사를 통해 국제대회를 3개 등급(골드, 실버, 브론즈)으로 나누는데 최상위인 골드라벨 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대회 규모나 협찬사 후원 규모 등은 물론 코스와 기록도 좋아야 한다. 서울대회는 7년 연속 골드라벨을 인증 받았다. 경주대회는 국제 여자 부문이 없어 라벨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