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10일 김태형 감독과 구단 역대 최고 대우인 3년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에 재계약했다.
2년 전 부임 때 2년 간 총액 7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원)을 받았던 김 감독은 종전 두산 최고 기록이었던 2008년 김경문 감독의 3년간 14억 원을 넘어섰다.
구단 역대 최고 대우에 걸맞게 김 감독은 현재 구단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쓰고 있다. 부임 첫해인 2015년 14년 만에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고, 올해도 정규시즌 최다 승리(93승) 신기록과 함께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팀에 안겼다.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승 무패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김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과 과감한 결단력,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