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어버이연합이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 태블릿PC를 입수해 최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전한 JTBC 보도와 관련, 손석희 사장을 고발했다.
10일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앞서 JTBC가 입수했던 태블릿PC 입수 경위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JTBC 보도로 최순실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됐지만, 지금 최순실의 혐의는 나오는 게 없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믿을 수 없으니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농성장 앞에서 “경찰은 왜 불법행위를 보호하느냐” “저것들 다 때려 부숴야 한다”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텐트(농성장)는 다 불법이다. 당장 농성을 중단하고 철거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추 사무총장은 “내일(11일) 오후 3시 다시 이곳에 와 불법 농성장을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시민들이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오늘은 얼마 받고 왔느냐”고 말하는 등 잠시 시비도 있었다.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력을 배치한 경찰은 11일에도 현장에 경력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