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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혹’ 정유라, 이화여대에 자퇴서 제출…귀국 임박?

입력 | 2016-11-10 21:45:00

사진=정유라 씨/과거 인터뷰 방송 캡처


국정 농단 파문에 휩싸인 최순실 씨(60)의 딸 정유라 씨(20)가 이화여대에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달 31일 이대 온라인 학사관리 시스템으로 자퇴 원서를 냈다.

이화여대 측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온라인 통합 행정서비스로 자퇴 신청을 먼저 해도 자퇴 원서를 출력해 본인과 보호자, 지도교수, 학과장의 서명을 받아 본인 또는 대리인이 학교 학적과에 원서를 제출해야 자퇴서 접수가 완료된다”며 “다만 본인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대리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으면 대리인이 자퇴 원서를 대신 접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씨가 학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지만, 그가 조만간 귀국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JTBC 뉴스룸은 “외국에 머물고 있는 정 씨가 변호사를 통해 검찰이 부르면 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하며,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정 씨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현재 교육부에서 진행 중인 정 씨의 입시·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에서 입시 부정이 적발되면 정 씨는 입학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다.

이화여대는 정 씨의 입학과정에서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시켰다는 점, 원서마감일 이후에 획득한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됐다는 점 등 특혜 입학의혹을 받고 있다. 또 정 씨에게 점수를 주기 위해 올해 6월 국제대회, 연수, 훈련 등에 참가한 경우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했다는 의혹도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