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식탁 풍성하게 만드는 양식업
10일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첨단 양식 기술이 소개된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동아일보·채널A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해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양식조합, 해양수산업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이 60여 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멸종된 어종을 되살려낸 수산물 양식 기술
KT 관계자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수조 안의 온도와 산소 농도 등을 알려주는 활어 운반 차량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양식은 비싼 고급 어종을 대중에게 보급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날 지방자치단체들은 양식 참조기와 붉바리 등의 어종을 선보였다. 양식 참조기를 소개한 전남 참조기산업연구센터 관계자는 “국내에서 잡히는 참조기 중 25cm 이상의 대형어는 전체 판매량의 2% 미만이지만 양식을 통해 큰 참조기를 길러내 먹음직한 굴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장에는 중국 수출을 고려해 원래 고유의 색인 갈색에서 중국인이 선호하는 황금색으로 종자 개량을 한 양식용 황금색 넙치, 국내산보다 훨씬 큰 대만산 큰징거미새우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 다양해지는 수산물 가공품
박람회에선 국내 수산 가공식품의 현주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수협중앙회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시장 변화에 맞춰 즉석에서 조리가 가능한 ‘즉석 굴 크로켓’ ‘즉석 멸치볶음’ ‘즉석 김 탕밥’ 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또 해삼 마스크팩 등 수산물을 활용한 화장품도 소개됐다. 이 밖에 여러 지자체가 고등어 스낵, 카레 고등어, 즉석 다시마 면 같은 새로운 수산물 가공식품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 주요 참석자 명단 (분야별 가나다순) ::
<정·관계>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우기종 전남도 부지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호중 민주당 정책위의장
<관련 업계> △김덕술 한국김산업연합회장 △김양곤 전남서부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류청로 한국어촌어항협회 이사장 △양관석 완도군전복협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이승열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학계 및 연구계>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구가인 comedy9@donga.com·강성휘·최혜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