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엘시티 사업 추진 과정에서 5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복(66) 청안건설㈜ 회장이 12일 구속됐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청구한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했다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부산지법 김현석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엘시티 사업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에 총사업비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최고층·최고급 아파트 등을 짓는 프로젝트로 오는 2019년까지 101층짜리 고급 아파트와 7성급 레지던스호텔 및 관광호텔 등 상업 시설을 건설하기로 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