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카드사용 작년보다 23% 증가
중국인 관광객이 국경절 연휴(10월 1∼7일) 전후로 한국을 방문해 5000억 원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국경절 연휴 기간과 전후 주를 포함한 3주간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4900억 원으로 잠정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9% 늘어난 것이다.
분야별로는 음식 업종이 48.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류 문화 행사 등 체험 관련 업종은 37.3% 늘었고, 쇼핑(24.0%) 숙박(13.2%) 등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경절 기간에 카드 사용이 주춤하고 앞뒤 주간에 증가한 것은 연휴에 사람이 몰릴 것을 우려해 관광객이 분산돼 들어온 데다 한국에 오기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결제를 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