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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골문 앞 적극성 당부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은 이달 태극전사들을 소집한 뒤 비디오 미팅을 했다. 지난달 11일 벌어진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0-1 패)를 집중 분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에서 크게 2가지를 주문했다. 패스의 정확도를 높이고, 상대보다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상대 골대부터 30m 지점까지의 사이에서 과감성과 적극성을 가져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 뒤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러 2-0으로 이겼다. 슈틸리케 감독이 주문했던 사항들을 태극전사들이 얼마나 잘 실현했는지 공식 기록으로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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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았던 볼 점유율과 적극적 슈팅 시도
축구대표팀 남태희. 스포츠동아DB
● 굉장히 높았던 패스 성공률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85% 내외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을 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말을 몸으로 증명했다. 한국의 캐나다전 패스 성공률은 90%(517회 시도·467회 성공)로 나타났다. 상대 지역에서의 패스 성공률은 91%에 이르렀다. 특히 후반 상대 지역에서의 패스 성공률은 92%나 됐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대로 상대 지역에서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경기를 전반적으로 유리하게 이끌었고, 득점 찬스도 많이 만들어냈음을 공식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격 2선 자원 남태희(레퀴야)가 91%, 구자철이 90%의 패스 성공률을 보인 사실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