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68년 만의 가장 큰 ‘슈퍼문’ 관측 가능
사진=2015년 9월 27일 서울에서 관측된 슈퍼문/동아일보DB
14일 저녁 68년 만의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을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후 8시 21분경으로 거리는 35만6509km다.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는 38만4400km고, 올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멀었던 4월 22일에는 40만6351km였다.
14일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았던 4월 22일의 보름달보다 약 14% 더 커 보인다.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망인 동시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달은 타원형 공전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에 차이가 있어 보이는 크기가 달라진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 등도 작용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29분이며, 지는 시각은 15일 오전 6시 16분이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이날 뜨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대조기 때인 15∼17일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와 갯벌활동 시 고립 등의 피해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남해서부와 제주 등지의 해수면 높이가 지난달 대조기 때보다 최대 6㎝ 높게 나타나고, 조차는 최대 27㎝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