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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전 매니저 ‘이승철 사진’아래 의미심장 글…“무슨뜻?” 누리꾼 술렁

입력 | 2016-11-14 10:12:00


가수 이승철이 몸담았던 그룹 부활의 전 매니저가 의미심장한 글과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주목을 끌고 있다.

부활의 전 매니저로 알려진 백모 씨(60)는 지난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포폰은 조폭이나 도박꾼들이 쓰는 물건입니다. 도박이나 마약은 죽기 전에는 절대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라며 "어떻게 아느냐고요? 내가 매니저였으니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과 함께 이승철과 박근혜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04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호반 무대에서 열린 이승철의 7집 발매 콘서트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과 찍은 것이다.

백 씨는 1986년 부활 1집 음반 제작 및 콘서트 진행 업무를 담당했던 매니저로 이승철의 데뷔를 함께 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백씨는 그러나 이승철과 좋게 헤어진 사이는 아니다. 이승철이 2011년 한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부활 해체 이후에도 이승철에게 손찌검을 하는 등의 불화가 있었다.

이승철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한 라디오에서 일명 ‘최순실 연예인’을 언급하면서 급증했다. 안 의원이 특정인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승철을 의심하는 이가 많았다.

온라인에서 이승철이 거론되자 그는 11일 트위터에 "국정이 농단된 중대한 이 시국에 연예인게임, 이니셜게임을 하는거냐?"며 "혹시 그러하다면 하루 빨리 지목하라. 오래된 사진 하나가 있다고 하던데 뭘 망설이냐, 생뚱맞은 가수가 무슨 특혜를 받았다는 건지, 어서 당당하게 공개하라"며 분노했다. 그는 "학수고대하고 있다. 조목조목 반박해주겠다"며 "아울러 엄청난 역풍도 각오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승철은 해명 후에도 쏟아지는 주변시선을 의식한 듯 13일에는 박 대통령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승철은 이날 트위터에 “웃픔 글하나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힐러리가 되면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되고, 트럼프가 되면 미국 최초의 미친 대통령이 되는데 한국은 이걸 2012년 한방에 해냈다’라고 적힌 글귀를 갈무리한 사진을 올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