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안봉근 전청와대대통령비서실 제2부속비서관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4일 오전 10시 안봉근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10시 30분에는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최순실 씨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대답했지만 여로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최순실씨에게 전달하는데 관여했는지,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를 오가며 국정개입을 뒷받침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준 의혹과 언론사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은 국정보고 자료와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의 유출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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