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 방침을 세운 검찰이 오는 16일에는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씨를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늦어도 16일에 진행돼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조사 날짜는 아직 조율 중”이라며 “날짜가 밀리면 수사에 지장이 있어 16일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사 장소는 청와대 ‘안가’(안전가옥)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수사본부 관계자는 “조사 시기가 제일 중요하다“며 “장소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도 조사를 받다가 신분이 바뀌는 경우는 잘 없다”면서 피의자 등 전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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