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연봉 1달러(약 1200원)만 받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당선 후 처음으로 가진 미국 CBS뉴스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봉급을 받을 것이냐"는 레슬리 스탈 앵커의 질문에 "법적으로 1달러는 받아야 하는 것 같으므로 한 해에 1달러만 받겠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스탈이 ‘그것은 대통령 연봉 40만 달러(약 4억6980만 원)를 포기한다는 뜻이다’라고 하는데도 "봉급을 받지 않겠다. 그것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는 이날 휴가 계획에 대해서도 "할 일이 너무 많다. 국민들을 위해 일을 완수하고 싶다"며 "우리는 세금을 낮추고 건강 보험제도를 손볼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선에 출마하면서 자신의 재산이 100억 달러(약 11조7450억 원)가 넘는다고 선거 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의 실제 재산이 37억 달러(약 4조3450억 원) 정도라며 본인의 주장과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