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드림팩토리
장필순, 한동준, 김광진, 크라잉넛 등 뮤지션 동참
이승환, 이효리, 전인권이 부른 ‘길가에 버려지다’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 주목받은 뒤 18일 그 두 번째 버전이 공개된다. 이번에는 장필순, 한동준, 김광진, 크라잉넛이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모두 37개팀 가수들이 한 소절씩 나눠 부른 후 마지막 후렴구에서는 다함께 합창한다.
앞서 11일 이승환과 이효리, 전인권은 싱어송라이터 이규호가 작사·작곡한 ‘길가에 버려지다’를 ‘국민위로곡’의 형식으로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공개했다. 그 음원도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버전 역시 ‘길가에 버려지다’처럼 같은 방식으로 무료 배포되며, 음원을 이용한 2차 저작물의 제작 및 배포도 무방하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한 이승환 측은 ‘길가에 버려지다’가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동시에 희망을 그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음악인들의 작은 몸짓으로 시작된 국민 위로 프로젝트가 큰 울림이 되어 문화계의 움직임으로 확산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