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브레인’ 18일 EBS 장학퀴즈 나와 수능만점자 등 4명과 지식 겨뤄

미국에서는 2011년 IBM의 AI ‘왓슨’이 인기 TV 퀴즈 프로그램 ‘제퍼디’에 출연해 사람을 꺾고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몸 밖의 인공두뇌’라는 뜻을 가진 엑소브레인은 ETRI 등 20개 국내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2013년 개발되기 시작했다. 해석, 추론 등 인간의 학습 방식을 모방한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있어 구문 구조와 형태소를 분석하고 기관명, 인명 등 개체명을 인식해 자연어(한국어)의 의미를 파악한다. 사실을 나타낸 지식의 학습과 탐색, 단답형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그동안 엑소브레인은 백과사전과 국어사전, 일반상식 등 도서 12만 권 분량에 해당하는 지식 데이터로 훈련해 왔다. 특히 이번 퀴즈 대결에 대비해서는 9월부터 두 달간 EBS 장학퀴즈 왕중왕전 수준의 문제로 장학퀴즈에서 연승한 우승자들과 총 10회에 걸쳐 퀴즈 대결 연습을 했다. ETRI는 “엑소브레인은 훈련 후 기장원과 겨룰 수 있는 실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결의 결과는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EBS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은 12월 31일 방영된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