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치외법권’, ‘대결’의 신동엽 감독이 차기작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다룬 영화를 전격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게이트’(제작 토르컴퍼니)는 비선실세를 수사하던 촉망 받는 엘리트 검사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억 상실이 된 후, 변두리 동네의 일가족과 함께 끊임없는 사건사고를 겪으며 유쾌한 복수를 그리는 영화이다. 영화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 사태를 꼬집는 내용으로, 액션과 코믹 그리고 가족애를 버무린 블랙코미디가 될 예정이다.
최근 신동엽 감독은 지난해 개봉한 ‘치외법권’이 마치 최순실 게이트를 연상시키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 재주목 받았다. 임창정, 최다니엘 주연의 영화 ‘치외법권’은 두 괴짜형사가 최악의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사이비 종교인이 국정 통치 그림자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신동엽 감독은 2004년 하지원, 김재원 주연의 ‘내 사랑 싸가지’로 데뷔한 후 ‘응징자’, ‘치외법권’, ‘대결’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게이트’는 캐스팅을 완료한 후 내년 2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