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한 경북 성주군 초전면 골프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롯데 측과 벌여온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롯데가 소유한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과 남양주의 국유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부지 협상을 사실상 완료했다"며 "그 결과를 1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9월 30일 성주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하고, 10월초부터 롯데 측과 협상을 벌였다. 성주골프장의 가치는 최대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군과 롯데 측은 조만간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국유지에 대한 감정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른 관계자는 "양측이 선정한 감정업체를 통해 공정한 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 결과 성주골프장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면 군은 다른 국유지를 내놓거나 차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남양주 국유지의 가치가 높을 경우 롯데에 제공하는 국유지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부지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군사전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