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검찰이 최순실 씨(60·구속)와 그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37) 씨 측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평창 겨울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제일기획이 장 씨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불법 자금을 지원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재센터는 신생 법인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삼성 측도 영재센터 주관 빙상캠프 후원 등으로 5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차은택 씨(47·구속)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56)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평창 겨울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 등을 조사했다. 또 올 2월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 면담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배석준 eulius@donga.com·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