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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朴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편애, 2012년에 이런 일도…”

입력 | 2016-11-16 10:16:00



이혜훈 “朴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편애, 2012년에 이런 일도…”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변론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박 대통령 조사 날짜를 늦춰 달라고 검찰에 요청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 변호사는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과 가까워 그동안 계속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유 변호사가 미국에서 BBK 김경준 씨를 직접 만나는 등 이명박 당시 후보에 대한 공격수 역할도 했는데 당시에는 자신이 김경준 씨를 만났다고 검찰에서 발표해 당황했다"는 비화도 전했다.

아울러 유 변호사가 언급한 '대통령의 여성으로서의 사생활'과 관련해 "공직에 있는 동안 대통령은 사생활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끔찍이 아꼈다며 2012년 총선 종합상활실장을 하면서 직접 겪은 일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유영하 변호사는 (경기도)군포에서 3번째 출마한 상태였다. 군포는 너무 멀어 한번 다녀오면 하루가 날아가는 곳"이라고 지리적 여건을 설명하면서 "전국 250명 후보가 박 대통령 방문에 목을 매는데, 박 대통령은 오직 유영하 변호사를 위해 군포를 세 번 이상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 "그럼 군포 가는 김에 이웃한 시흥 등 박빙 지역 방문을 요청했지만 박 대통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과 박 대통령 조사 시점, 장소, 방식 등을 협의하고 검찰의 조사 때 입회해 박 대통령을 법률적으로 돕게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