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불붙은 SNS응원 열전
이맘때면 수험생에게 '대학에 딱 붙자'는 의미로
떡이나 엿을 선물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이베이코리아가 자사 인터넷쇼핑몰인 옥션의
지난주 수능 선물용 제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엿(15%), 떡(3%) 등의 식품류 판매가 줄었습니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같은 조사에서 다이어리와 방석은 각각 880%, 296%,
핫팩과 손난로도 153%가 늘었죠.
오프라인에서의 이같은 변화와 함께
톡톡 튀는 문구와 이미지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응원문화'는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떡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격려 메시지가 더 힘이 된다" -수험생 김모 군
17일 코앞에 닥친 수능을 앞두고 각종 SNS에는
수험생을 격려하는 글이나 수험생 스스로 공부를 인증하는 사진들이 넘쳐납니다.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인증'하고 수능에 임하는 각오를
인스타그램(SNS의 일종)에 올리는 수험생을
'공스타그램(공부+인스타그램)족(族)' 이라 부르는데요.
인기 있는 공스타그래머는 팔로워가 수만 명에 이릅니다.
해시태그 '#공스타그램'으로 검색되는 글만해도
15일 기준으로 59만여 개나 되죠.
사람들은 댓글과 '좋아요'로 응원 선물을 보냅니다.
팔로어가 8700여 명인 'studying_apri***'는 "결전의 시간이 끝나면 10대를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박수쳐 주고 싶다"는 글과 함께 정돈된 책상 사진을 올렸죠.
사람들은 응원의 댓글을 남깁니다.
"꼭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끝까지 응원할게요"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진짜 본받고 싶어요."
"열심히 해온 만큼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 수능 얼마 안 남았는데 끝까지 힘내고 시험 잘 치세요"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아지니 힘을 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고, 그걸 보는 분들도 다시 자극을 받는 것 같다"
- 2만4800명이 팔로잉하는 계정 'sherry.1031'을 운영하는 이해솔 씨(18)
수능을 앞둔 친구나 친인척의 건투를 비는 글들도 많습니다.
수능 D-1.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수험생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준비한 만큼 긴장하지 말고 시험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To 수험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