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검찰이 대면조사 해야 한다는 의견이 78.2%로 나타났다. 반면 서면조사로 충분하다는 의견은 15. 3%에 그쳤다.
야권 지지층 약 90%가 대면조사 필요성을 인정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절반이 조금 못 미치는 48.8%가 대면조사 찬성 의견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과도내각 구성 후,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4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은 20.2%, ‘임기를 유지하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만 부여해야 한다’는 18.6%, ‘즉각 사퇴 후, 현 황교안 총리가 권한 대행을 해야 한다’는 10.2%로 나타났다. ‘기타·잘 모름’은 7.5%였다. 즉 자진 사퇴(53.7%·과도내각 구성 후 사퇴 43.5% + 즉각 사퇴 10.2%)와 탄핵(20.2%)을 합치면 73.9%에 이른다.
박 대통령의 ‘자진 사퇴나 탄핵’을 지지하는 의견은 42.3%(10월 25일) → 55.3%(11월2일) → 60.4%(11월9일) → 73.9%(11월16일) 순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p였고 응답률은 13.4%(총 통화 3917명 중 525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