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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다시 희망으로]“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만들기”… 6년간 아동 185만 명 교육

입력 | 2016-11-18 03:00:00

굿네이버스·KGC인삼공사
아동권리 증진 위해 다양한 사업
인형극, 워크북 등 안전교육 진행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양진옥 회장, www.gni.kr)가 KGC인삼공사(대표 박정욱)와 함께 6년째 건강한 아동, 가족,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행한 교육사업 ‘건강한 사회 만들기’의 교육 참여아동 누적 인원이 약 185만 명(2015년 기준)에 육박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아동과 관련된 여러 사건, 사고는 여전히 많은 아동이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굿네이버스와 KGC인삼공사는 아동 및 가정,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건강한 사회 만들기’ 교육사업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건강한 사회 만들기’ 교육 사업은 대한민국 대표 건강기업 KGC인삼공사의 사회공헌 이념과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굿네이버스의 전문성이 하나 된 아동권리교육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1년의 유아 대상 프로그램 ‘소중한 몸과 마음’ 인형극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초등학생 대상 인형극을 진행해 사업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유아용 안전교육 워크북과 초등학생 대상 안전교육 애플리케이션, 오프라인 캠페인, 안전약속일기 쓰기 대회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 눈높이에 맞춰 인형극을 활용한 안전교육

  ‘소중한 몸과 마음’ 인형극은 4∼7세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진행되는 안전교육이다. 이 교육은 전문 강사가 교육현장에 파견돼 진행되며, 교육 대상 연령대의 눈높이에 맞춰 인형극을 교육에 활용한다. 교육 중에는 인형극뿐 아니라 OX 퀴즈, 달리기 연습, 상황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아동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들을 아동 스스로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중한 몸과 마음’ 인형극은 매년 4000여 개의 교육기관과 약 50만 명의 아동이 참여하고 있다.

 굿네이버스와 KGC인삼공사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안전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소중한 몸과 마음’ 인형극 강사들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매년 인형극 강사를 대상으로 발대식을 열어 교육 목적 및 방향성 공유와 함께 강사활동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인형 조작방법 및 인형극 진행 방법에 대한 기술을 교육한다.

 굿네이버스 ‘소중한 몸과 마음’ 인형극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수 씨(20)는 “강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이 위험 상황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아이들이 위험 상황을 인지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교육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전교육 워크북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그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을 벗어나 어디서든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연령별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유아용 안전교육 워크북은 가정에서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워크북은 우리 몸의 소중함을 알리고,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을 교육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안전교육 워크북에는 그림 동화와 스티커 놀이, 상황극, 우리집 안전 약속 세우기 등 다양한 형태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작년 6월 출시된 초등학생 대상 안전교육 애플리케이션은 교육현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안전교육을 모바일을 통해 어디서든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사업이다. 아동들이 쉽고, 재미있게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도록 게임 형태로 만들어진 이 애플리케이션은 △우리 몸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아동 성교육 만화’ △아동 위험상황 예방교육으로 구성된 ‘안전 이야기’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게임 형태의 ‘확인학습’ △‘안전약속일기쓰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안전교육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소중한 몸과 마음’, ‘굿네이버스’, ‘정관장’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안전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는 이지희 씨(35·여)는 “소중한 몸을 지키는 방법과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은 부모가 마땅히 아이들에게 전해야 하는 이야기이지만 직접 전하기는 너무 어려웠다”며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쉽게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고, 관련된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동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안전교육

  ‘건강한 사회 만들기’ 교육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인형극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전교육을 받은 아동들은 ‘안전약속일기쓰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진행되는 ‘안전약속일기쓰기대회’는 부모와 자녀가 가정 내에서 아동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안전교육이다. 이 대회는 인형극 및 애플리케이션으로 1차 안전교육을 받은 아동들이 반복적으로 교육 내용을 접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높다. 그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 교육이 이루어져 가족 전체가 아동의 권리와 안전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대비할 수 있다.

 지난해 진행된 안전약속일기 쓰기 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은성 학생(대청초 2학년)의 어머니인 이윤미 씨(37·여)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아이가 어리다는 생각에 잘 설명해주지 못했는데 대회에 참여하며 접한 동영상 등을 통해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며 “부모에게도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감사한 교육”이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안전약속일기쓰기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매년 이 대회에 참여하는 아동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대회가 열린 첫해(2013년) 1600여 명이 참여했으나 지난해 약 24000명이 참여해 3년 만에 참여자가 15배나 늘었다. 6월부터 5개월간 진행된 ‘안전약속 일기 쓰기대회’에는 전국 3만여 명의 아동이 참여했으며, 12월 12일 시상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굿네이버스가 주최하고, KGC인삼공사, 보건복지부, 경찰청이 함께하며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 김경옥 과장은 “KGC인삼공사의 ‘건강한 세상 만들기’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파트너인 굿네이버스를 만나 지난 6년간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가족은 물론이고 우리사회 전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 김정미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아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위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교육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필요성으로 기획된 ‘건강한 사회 만들기’ 교육 사업은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